철도사진이 몰려있는 포스팅은 따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므로 분리했다. 그리고 여행기 열심히 썼는데 쟁여두는 것도 뭐하니 하루에 최대 두개를 캡으로 생각하고 꾸준히 올려봐야겠다. 유럽 여행기는 끝내야지;;;
이 날은 6시 41분 열차를 타고 마르세유에 가는 계획을 세워놨었다. 이렇게해서 마르세유에 10시 17분에 도착, 저녁때까지 구경하고 파리로 올라가는 여정을 세웠다. 열차예약은 미리 레일유럽을 통해 패스이용자요금으로 발권해놨다. 10유로였던가? 확실하게 기억이 안남. 근데 TGV예약은 패스소지자에게 쿼터제라는게 존재한다고해서 미리미리 예약해놨다. 제대로 못 타면 꼬이는 여정이 꽤 많았으므로. 이제와서 생각하면 그렇게 꼬이는대로 다니는 것도 재밌었겠지만.

새벽시간이라 아직도 어둡다! 제네바역으로 향한다. 호스텔과는 정말 가까운 위치다. 걸어서 5분정도였나?

지하도에도 사람이 전혀 없는 모습.

6시 41분 마르세유행 TGV에 오를거다

나름 국제열차라고 이런 통로를 지나게 되어있는데, 딱히 여권검사를 하거나 그러진 않았던 것 같다. 예전의 흔적인가 싶음.

거의 4시간을 달리는 열차인데 중간정차역이 3개밖에 없는게 인상적


열차가 들어왔다. KTX의 원형이 된 열차답게 정말 닮았다.

2등석이라고 확실하게 표시되어있다.

TGV는 확실하게 창문이랑 의자가 맞아떨어진다. 많이 잘 못 알려져있는데 KTX의 창문과 좌석이 오묘하게 어긋난 이유는 좌석을 1열 어거지로 추가한게 아니라 삭제했기 때문이다.

자동문 고정 스위치도 똑같은 위치에 있다.

다만 실내 색상은 이 쪽이 더 세련된 느낌

중련이 되었나에 따라 좌석 번호가 다르게 점등된다.

객실중앙에는 큰 짐을 놓을 수 있게 선반이 마련되어있다.

고속철도 노선망 지도.

좁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지 ㅎㅎ

밖으로 이것저것 보이는데 프랑스 지리를 잘 몰라서 정확히 어디를 지나고 있는지 특정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듣던대로 정말 허허벌판을 달리는구나라는 점은 느낄 수 있었다.

출발할 때 제나바에서의 날씨가 꿀꿀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점점 맑은 하늘이 보이고 있다.

살짝 무지개도 보였다.

적당히 어두운 하늘 + 300km/h고속운전 == 가까이 있는 나무는 영락없이 저렇게 흔들려서 나온다.

어느새 마르세유에 도착

TGV가 정말 많다. 마르세유역은 터미널구조로 되어있다. 여기서 한번의 환승을 통해 니스까지도 갈 수 있는 듯 하다.

건너편 플랫폼의 중련 TGV편성

열차에서 내렸다.

다시봐도 정말 KTX랑 똑같이 생긴 전면부 그냥 고대로 가져온거였던가?

전형적인 터미널역의 모습을 갖고 있다. 구석에 짐 보관소도 있는데 귀찮다고 짐을 안 맡겼다. 이게 나중에 대참사를 불러오는데… (다음 여행기에서 설명)

나무도 있고 자연채광도 되고, 굉장히 밝은 분위기의 역이었다.

마르세유 – 생 샤를역. 이라고 읽으면 될 듯

모나코라고 써있는게 특이해서 찍어봤는데 정확히 어떤 열차인지는 조사해보지 않았다.

마르세유역 앞의 커다란 계단
이제 마르세유를 천천히 구경해보도록 한다
이번 여행기 요약: 일찍 일어나서 TGV를 타고 마르세유로 왔다. KTX의 원형답게 정말 똑같이 생긴 열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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