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가스에서의 이튿날은 그랜드캐년을 구경가는 것으로 시작했다. 내가 예약을 한 곳은 http://www.papillon.com/ 이라는 곳이었는데.. 여기 말고도 Grand Canyon Scenic Air니 뭐니 두 개정도 회사가 더 있는데 결국 다 같은 곳이다.
가격도 다 비슷비슷하니 그냥 제일 싸게 견적나오는 곳 혹은 쿠폰코드가 있는 곳에서 예약하면 된다. 내가 신청한 투어는 Highlights Air Tour다. 호텔에서 픽업, 비행기에서 후버댐, 그랜드캐년을 바라보고 돌아오는 코스였고 가격은 한 사람당 대략 130불 꼴을 줬던 걸로 기억한다.
정해진 시간에 호텔로비에 내려가있으면 픽업버스가 온다. 그리고 이 비행기가 뜨는 비행장으로 대략 40분쯤 나와서 이런저런 수속후 탑승을 하게 된다.

후버댐이다.

그랜드캐년이다.
아, 참고로 비행기가 작다보니까 잔진동이 굉장히 심하다. 내 뒤에 앉아계셨던 분은 계속 구토를 하시더라. 멀미가 심한 분은 가급적 탑승전에 빈 속으로 타는 것을 추천…

비행이 끝나고 스트립으로 다시 돌아왔다. 내릴 때는 기사님께 부탁해서 내가 묵는 호텔이 아니라 스트립중간쯤에 위치한 호텔에서 내리는 사람들과 같이 내렸다.
미리 알아본 Guy Fieri의 식당을 방문했다. 미국에서 “diners, drive-ins and dives”라는 이름의 TV진행을 하고 있는 아저씨인데 우리나라로 굳이 따지자면 전국각지의 맛을 연구하러다닌 백종원씨 비슷한 느낌이랄까.. 막 고급진 그런 식당을 찾는건 아닌데 어쨌던 이 사람이 맛있다고 하는 것은 믿고 먹어봐도 되는 그런 느낌
그런 사람이 직접 차린 식당이라니까 당연히 맛있을 것 같아서 가봤다. 실제로 평이 좋기도 하고!

메뉴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쨌든 이런 느낌의 샌드위치를 먹고..

디저트로 이런 엄청난 케이크를 먹었다.

이 것은 엄청난 아이스크림 튀김.
근데 튀김이라고 그래서 튀김옷을 입혀서 기름에 지진 그런 것을 생각했는데 시리얼 같은 것을 끼얹어서 튀긴거라 질감은 생각했던거랑 조금 달랐다.
이 식사가 이 날의 첫 식사였으므로 (시간은 15시가 다 되었는데!) 어찌어찌 깔끔하게 다 먹었다. 우리 테이블을 담당한 서버가 잘 먹었다고 칭찬해줬다 ㅎㅎ
맛있게 먹었으니 이제 스트립의 북단으로 걸어간다.

목적지는 저 타워
성층권타워라고도 번역되는 Stratosphere Tower다. 저기에 가면…

이렇게 빌딩위에서 뛰어 내릴 수 있다.

야경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놀이기구도 탈 수 있다.

빌딩 꼭대기에서 번지드롭

놀이기구도 다 타봤고 스카이점프도 했지만 그 중에 제일 무서웠던건 이 롤러코스터였다. 저 트랙이 시소처럼 왔다갔다 하면서 롤러코스터 열차가 뒤로갔다 앞으로 갔다하는데 와 바닥에 내리 꽂는 것 같아 ㄷㄷㄷㄷ
앵간한 롤러코스터는 손을 놓고 타는데 이건 도저히 안전바에서 손을 못 때겠더라 ㄷㄷ 놀이기구 타면서 찍은 사진이 다 너무 재밌게 나와서 큰 맘먹고 사진도 질렀다. 하지만 난 소중하니까 그 사진은 올리지 않는다.

스트립의 남쪽으로 갈 때는 라스베가스의 실패작인 모노레일을 이용해봤다. (공항까지 가질 않는다..)

대충 벨라지오 근처까지와서 내린 다음 또 분수쇼를 보고 숙소로 돌아갔다.
이번 여행기 요약: 그랜드캐년을 구경하고 밥을 거나하게 먹은 다음 성층권 타워에서 스카이점프, 놀이기구등을 이용하고 라스베가스 모노레일도 한 번 타봤다.
덧글
그렇게 따지고 보면 라스베가스에서 이런저런 일이 많았습니다. 경비행기 타는데 카드결제가 안되고, 비상금은 호텔에 짱박아놔서 수중에는 100불도 안 되고...다행히 50불은 결제가 돼서 나머지는 쌈짓돈을 탈탈 털어 냈던 일도 있고요. 이런 일들은 포스팅을 하지 왜 다른사람 포스팅에 답글로 쓰고 있는 걸까요(...)
포스팅 쓰는 것보다 채팅방이나 댓글에서 썰 푸는게 더 재밌거든요 (...)